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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인화제

[경남/하동] 1박 2일 '하동 게으른 여행'

여행정보 | 2013-01-22 14:21:29

조회수 : 2495

 



이야기가 있는 그곳 '하동'

1박 2일 슬로시티에서 게으름 피우기

'하동 게으른 여행'

베스트 그곳 |경상남도 하동

 

 

 

 

 

 



빨리 빨리 문화가 몸에 밴 우리. 여행도 대전 대구 찍고 부산 돌고 하는 식으로 바삐 돌아다닌다. 편하게 쉬러 갔다가도 이곳 저곳 욕심껏 다니게 되고 그러다 보면 몸도 마음도 외려 피곤하기만 하다. 슬로시티 하동마저 그렇게 다녀올 수는 없다. 게으름을 펴보자. 어슬렁 어슬렁 시간을 보내는 여행. 1박2일 하동 주말여행 게으른 코스! 진정한 여행은 휴식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1일차 : 하동읍 - 송림공원 - 재첩마을 - 한옥체험관 숙박

 

여행의 오류! 여행 가서 사람들 사는 건 보지 않고 여행지만 이곳 저곳 둘러보고 와서 “거기는 그렇더라” “사람들은 어떻더라”라고 떠들기. 물론 틀렸다. 당신은 관광을 다녀온 것일 뿐이다. 진정한 여행은 사람을 만나고 사람들 사는 데로 나도 한 번 살아 보는 데 있다. 슬로시티 하동에 갔다면 하동사람처럼 슬렁슬렁 다녀보자.

 



하동읍과 너뱅이들판을 지나는 섬진강

 

하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하동공원 시의 언덕까지 멀지 않다. 어슬렁 어슬렁 걸어가도 30분이면 간다. 맛있다는 재첩국 먹어보는 것도 좋지만 길가 중국집 들어가서 짜장면 시켜 보는 것도 재미이다. 동네 구멍가게에 들어가 주전부리 사면서 버스 시간도 물어보고 요즘 나는 제철 과일은 어디가 싼 지 알아도 보자.

 

하동읍에서 섬진강가로 가다보면 하동공원 시의 언덕이 나온다. 언덕에 올라 섬진강을 바라보며 쉬자. 강바람이 언덕까지 올라와 이마에 맺힌 땀을 씻어준다. 섬진강 위쪽 아래쪽이 모두 보이는 시원한 전망에 머릿속까지 맑아질 것이다. 곳곳에 세워진 시비의 시도 읽어보자.

 



[왼쪽/오른쪽] 강을 따라 가면 나오는 재첩마을 / 하동의 맛 재첩국

 

하동송림공원은 섬진강가에 딱 붙어 있다. 하동 송림은 조선 영조 때인 1745년 당시 도호부사가 강바람의 피해를 막고자 조성한 숲이다. 3백 년 가까이 자란 굵고 우아한 노송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그늘을 만들어 준다. 솔밭 사이를 걷다가 하얀 모래사장이 깔린 강가로 내려가 보고 따뜻한 커피 한 잔 하다 보면 시간은 훌쩍 훌쩍 간다. 점심 식사는 30분 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재첩마을에서 하자.

 

섬진강을 따라 강가로 길이 쭉 나 있다. 조금만 걸으면 하동 산촌마을과 신기마을이 연이어 나온다. 신기마을은 재첩잡이로 이름났던 마을인데 자꾸 바닷물이 밀려들어와 예전만 못하다. 강가 쪽 마을에 재첩국을 하는 식당이 몇 집 있다. 한적한 마을에 있는 식당들이니 식사 시간에 맞춰 도착해야 한다. 목도마을까지 가면 두 시간 남짓 적당하게 걸은 셈이다. 목도마을 입구 식당에서 택시를 부르면 10분 안에 차가 달려온다. 하동읍까지 다시 나오는데 약 10분 7,8천원 나온다.

 



악양들판에서 만나는 가을

 

하동읍에서 최참판댁까지 가는데 자동차로 약 30분 정도 걸린다. 길은 화개장터를 지나 구례로 가기에 좀 번잡한 편이다. 가는 길 내내 섬진강을 따라 가는데 드라이브 길로도 좋다. 평사리로 들어서면 탁 트인 악양들판이 반가이 맞아준다. 잠시 차를 세우고 들판을 걸어보자.

 

들길 따라 걷는 길은 가도 가도 끝이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금방이다. 멀리 보이는 부부송도 걷다 보면 어느새 눈앞에 서있을 것이다. 악양들을 지나 동정호도 들러야 한다. 백제를 치러왔던 나당연합군의 장수 소정방이 중국에 있는 동정호를 보는 듯하다하여 이름 붙은 동정호. 호숫가 정자에 앉아 피곤한 다리를 주물러 보자. 오늘 여정은 여기가 끝! 한껏 게으름 피우며 딩굴다 저녁 무렵 최참판댁에 앞에 있는 식당가에서 저녁을 먹고 한옥체험관에서 자자.

 

전통한옥에서 맞는 고즈넉한 밤이다. 풀벌레 소리는 쓸쓸한데 마당에 나서면 하늘에 별이 한 가득이다. 쏟아질 듯 무성한 별들의 자리를 헤아리다 보면 밤은 깊어간다. 뜨끈한 온돌방 잠자리에 들면 단잠이 쏟아질 것이다.

 


2일차 : 최참판댁 - 화개장터 - 쌍계사

 

아침이다. 최참판댁 앞에 식당들이 몰려 있다. 식사를 마치고 최참판댁을 둘러보자. 마을 하나를 이루고 있는 곳이니 다 둘러보려면 꽤 시간이 걸린다. 최참판댁만 해도 별당과 뒷채까지 한참을 돌아봐야 한다. 최참판댁 아랫마을은 소설 <토지>의 무대를 고스란히 재현한 마을이다. 용이네며 당골네며 집집마다 소설 속 인물이 금방이라도 뛰어 나올 듯하다.

 

외양간에는 황소가 매여 있고 저자거리에서는 주전부리를 판다. 최참판댁 앞마당에 서면 평사리 들판이 한 눈에 들어온다. 고향 마을 온 셈치고 천천히 둘러보고 평상이 보이면 앉기도 하다보면 오전이 다 간다. 점심이 가까워질 무렵 화개장터쪽으로 이동을 하자.

 



[왼쪽/오른쪽] 평사리에서는 한옥숙박체험을 할 수 있다. / 평사리 골목길에 가을걷이가 널렸다.

 

화개장터는 평사리에서 구례쪽으로 10여분 정도만 달리면 나온다. 전라도와 경상도가 만나는 장터는 옛날처럼 번화하지는 않지만 있을 건 다 있다. 특히 황기나 하수오, 느릅나무 등 산에서 나는 약재들이 수북하다. 장터구경은 언제나 흥미롭다. 흥정은 하되 너무 야박하게 깍지는 말자. 상인들도 다 제값을 부르지 바가지를 씌우지는 않는다.

 



전라도와 경상도가 만나는 화개장터

 

점심 식사는 화개장터 식당 중에 한 곳을 들어가도 좋고 쌍계사 가는 길에 늘어선 식당을 찾아도 좋다. 하동의 별미로 재첩국과 참게장, 은어튀김을 든다. 어제 재첩국을 먹었으니 오늘은 참게장에 은어튀김을 맛볼 차례이다. 아기 손바닥만한 민물참게로 담근 장인데 집집마다 약간씩 손맛이 다르다.

 



[왼쪽/오른쪽] 화개장터에 나온 약재들 / 민물참게로 담근 참게장

 

점심을 마치면 이제 쌍계사를 찾을 차례이다.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가는 길은 계곡을 따라 두 갈래인데 두 길 다 아! 이런 길이 있었구나 하고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아늑한 숲길이다. 보이면 십리길 내내 벚꽃이 만발하여 장관을 이루는 길이다. 올라갈 때와 내려올 때 각기 다른 길을 택해보자.

 

가는 길에 하동차문화센터가 있다. 녹차를 중국에서 가져와 처음 심은 곳이 하동이다. 쌍계사 입구에 차시배지가 있다. 가는 길 산기슭에 차밭이 보인다. 쌍계사까지 차를 타고 갈 수 없다. 입구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한 10분 정도 걸어가면 쌍계사 산문이 나온다.

 



삼신산 선수행 도량 쌍계사

 

쌍계사를 흔히 선과 차, 그리고 범패의 근본 도량이라 부른다. 신라시대 때 육조 혜능대사의 머리를 봉안한 곳에 절을 지은 이래 천 년 세월을 이어온 도량이다. 계곡에 있는 사찰답게 수목이 풍성하다. 거대한 고목과 전각들이 어울려 다시 볼 수 없는 운치를 자아낸다. 사찰 옆으로 계곡이 흘러 수려함을 더한다.

 

쌍계사 뒤편으로 올라가면 본격적으로 계곡이 펼쳐진다. 불일폭포까지 다녀오면 좋겠지만 적잖은 시간이 걸린다. 자주 산을 타는 사람이라면 두 시간 안쪽으로 다녀올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적당히 오르다 계곡에서 쉬는 편이 낫다.

 

쌍계사를 둘러보고 계곡에서 쉬었다 내려오면 오후가 꽤 깊은 시간이다. 쌍계사 입구 화개장터에서 구례 쪽으로 나오면 고속도로 구례IC를 만난다. 남해고속도로를 타려면 다시 하동읍을 지나 내려가야 한다.

 

슬로시티 하동. 많은 곳을 돌아보려 하지 말자. 천천히 하나하나 눈에 새기듯 즐겨보자. 하나를 봐도 열을 알 수 있는 게 여행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인 지금.

슬로시티 하동에서 여유롭게

지난 해를 추억하고

오는 해의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동에서 여유로운 연말여행, 새해여행 즐겨보세요~



출처 : [한국관광공사]  http://blog.naver.com/korea_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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