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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룩끼룩 갈매기 울음소리와 함께하는 길, 부산 갈맷길을 걷다

여행정보 | 2014-02-10 14:40:20

조회수 : 2907

끼룩끼룩 갈매기 울음소리와 함께하는 길,

부산 갈맷길을 걷다


9개 코스 20개 구간으로 이뤄진 부산 갈맷길. 그 중 2코스 2구간을 선택한 건 해양도시 부산의 멋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어서다. 이 길 위에서는 하늘을 찌를 듯 솟은 고층건물과 바다가 어우러진 모습을 감상할 수 있고, 또 그 바다 위를 시원스레 가르는 광안대교의 모습도 눈에 담을 수 있다. 어디 그뿐인가. 광안리 해변의 고운 모래와 이기대의 멋스러운 해안 풍경은 이 길의 백미라 할 만하다.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해양도시

수변산책로에서 바라본 광안대교의 모습 
수변산책로에서 바라본 광안대교의 모습


민락교에서 수변으로 내려선다. 수영만은 경남 양산시 원효산에서 발원한 수영강이 바다로 흘러드는 곳이다. 부산 갈맷길 2코스 2구간은 이곳에서 시작된다. 수변산책로에 서면 수영만 너머 해운대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국적인 모습의 요트장도 보이고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는 고층건물들도 보인다. 부산을 대표하는 휴양지다운 화려한 모습이다.
아파트 단지를 끼고 있는 수변산책로는 참 산뜻하다. 자전거도 다니고 보행자도 다니는 길이지만 보행로에 데크가 설치돼 있어 오가는 자전거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수영만을 돌아 나온 길은 이제 바다와 나란히 이어진다. 이곳에서 여행자의 눈을 사로잡는 건 단연 광안대교다. 수영구 남천동에서 해운대구 우동을 잇는 광안대교는 총길이 7,420m로 국내 최초의 2층 해상 교량이다. 하지만 그 규모보다는 광안대교의 아름다움에 더 눈이 간다. 특히 계절별로 10만 가지 이상의 다양한 색상을 낼 수 있는 경관조명은 광안대교의 자랑. 해질녘이면 광안대교 주변으로 전국의 사진가들이 모여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광안대교와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는 매년 10월 불꽃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부산 바다의 아름다움을 가슴에 담다

광안리해수욕장 풍경 
광안리해수욕장


수변산책로가 끝나는 곳에서 광안리해수욕장과 만난다. 수영구 광안동과 수영만 일대를 잇는 광안리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가 1.5km에 이를 정도로 광활하다. 규모만이 아니다. 유리알처럼 반짝거리는 모래알도 일품이다. 해변길은 답답한 신발을 벗고 맨발로 찬찬히 걸어보는 게 좋다. 발이 푹푹 빠지는 마른 모래 위를 걷는 기분도 좋고, 뽀득뽀득 예쁜 소리를 내는 물기 머금은 모래 위를 걷는 재미도 쏠쏠하다. 찰싹찰싹 발등을 치고 지나는 여린 파도가 전해주는 느낌도 빼놓을 수 없는데, 걷는 동안 쌓인 피로가 그렇게 밀려왔다 밀려가는 파도에 실려 저만치 달아나버린 느낌이다. 그렇게 힘든 줄 모르고 해변을 걷다 보면 어느새 길은 다시 산뜻한 산책로 위로 올라선다.


방파제와 아파트 단지 사이에 조성된 산책로 
방파제와 아파트 단지 사이에 조성된 산책로


삼익비치타운아파트가 자리한 이곳에서 이기대공원의 동생말까지는 평탄한 길의 연속이다. 길도 상당히 넓다. 길이라기보다는 광장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다. 곧게 뻗은 길은 바라보는 것만으로 가슴이 탁 트인다. 뭐랄까. 좁은 국도를 달리다 고속도로에 올라탄 기분이랄까. 게다가 옆으로는 여전히 아름다운 바다 풍경이 함께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신기루처럼 바다 위에 떠 있는 광안대교의 모습도 여전하다. 사실 이곳은 방파제와 아파트 사이 자투리 공간을 생활체육시설로 조성한 곳이다. 별다른 운동시설이 마련돼 있지는 않지만 길이 워낙 좋다 보니 자전거를 타거나 걷기 위해 모여드는 이들로 늘 붐빈다.



이기대와 오륙도를 잇는 해안산책로

이기대 산책로의 들머리인 동생말 
이기대 산책로의 들머리인 동생말


광안대교 서단과 용호부두를 지나 짧은 경사로를 오르면 이기대공원의 들머리가 되는 동생말이다. 이곳에서는 지금껏 걸었던 길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방금 걸어온 길이건만 광안대교와 해안산책로 그리고 광안리해수욕장과 수영만 일대가 아득하기만 하다.


해안 절벽을 따라 이어진 이기대 산책로 해안 절벽을 따라 이어진 이기대 산책로
해안 절벽을 따라 이어진 이기대 산책로


장산봉 동쪽 산자락에 자리한 이기대는 바다와 면해 있는 공원이다. 2㎞에 걸친 해안 갯바위에선 낚시를 즐기기도 좋다. 실제로 이곳 이기대 일대는 부산에서 손꼽히는 낚시터 중 한 곳이다.
이기대(二妓臺)라는 이름은 두 명의 기생 무덤이 있는 곳이라는 데에서 유래했다고 전한다. 임진왜란 당시 수영의 권번에 있던 두 기생이 수영성을 함락한 왜장이 잔치를 벌이자 왜장과 함께 바다로 뛰어들었다는 것이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기대가 아닌 의기대(義妓臺)라 불러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기대공원은 1993년 시민들에게 개방되기 전까지 군사작전지역으로 통제되었던 곳이라 희귀한 식물과 곤충이 서식하는 등 자연 보존 상태가 좋다. 또 1999년 10월경에는 갯바위에서 공룡발자국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기대 어울마당 구름다리
[왼쪽/오른쪽]이기대 어울마당 / 구름다리


동생말에서 오륙도선착장을 잇는 해안산책로는 그야말로 절경의 연속이다. 5km에 이르는 전체 구간이 해안 절벽을 따라가다 보니 농바위와 공룡발자국 등 해안 명소는 물론이고 짠 내 짙게 밴 부산 앞바다의 아름다움을 질리도록 감상할 수 있다. 지나는 동안 만나는 구름다리와 철책산책로는 걷는 재미에 스릴까지 더해주며 1석 2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기대 해안산책로 끝에 오륙도가 있다. 태종대와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해안 명승지인 오륙도는 안개 낀 날에는 섬이 6개로 보였다가 맑은 날이면 5개로 보여 그리 이름 붙여진 곳이다. 오륙도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면 오륙도 일대를 해상에서 감상할 수 있다.


오륙도 풍경 
오륙도



여행정보

1.찾아가는길

* 자가운전

경부고속도로 원동IC → 원동IC 사거리 → 해운대로 → 해운대경찰서 앞 교차로에서 시청 방면 → 센텀동로 → 수영강변대로 → 좌수영교에서 광안리 방면 → 좌수영로 → 광안해변로 → 민락교

* 대중교통

부산역을 빠져나와 200여 m를 걸어가면 버스정류장이 나온다. 이곳에서 41번 버스를 타고 MBC방송국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부산 갈맷길 2코스 2구간의 시작점인 민락교는 이곳 정류장에서 400여 m 떨어져 있다.

2.맛집

진미정 : 광안동 / 한정식 / 051-751-5534
부산언양불고기 : 광안동 / 불고기 / 051-752-9922
동해바다 : 남천1동 / 해물찜 / 051-624-7789
윤희횟집 : 민락동 / 활어회 / 051-759-3977
방파제횟집 : 민락동 / 활어회 / 051-753-7325

3.숙소

에이플러스모텔 : 우동 / 051-731-5007 / 굿스테이
더플래닛게스트하우스 : 중1동 / 070-8201-6350 / 굿스테이
호메르스호텔 : 광안2동 / 051-750-8000 / www.homershotel.com
아쿠아펠리스호텔 : 광안2동 / 051-756-0202 / www.aquapalace.co.kr



출처 : 한국관광공사    글, 사진 : 정철훈(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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