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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인화제

나비, 동물 구경에 추위가 싹~ 한겨울에 만나는 서울숲

여행정보 | 2014-01-20 11:41:41

조회수 : 2151

나비, 동물 구경에 추위가 싹~

한겨울에 만나는 서울숲


겨울이라고 방안에 번데기처럼 웅크려 있을 수만은 없다. 아이들 겨울방학도 시작됐고 본격적인 놀이 프로그램이 필요할 때다. 찬바람 쌩쌩 부는 계절이면 서울숲으로 간다. 도심 속 생태숲을 표방하는 서울숲은 화려한 초록과 단풍의 전유물만이 아니다. 혹한을 뚫고 도착하면 온화하고 생기 넘치는 광경과 맞닥뜨리게 된다. 서울숲에서는 한겨울에도 형형색색의 나비와 신기한 곤충,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추운데 정말 나비가 날아다녀요?”
“그럼, 겨울에도 나비를 볼 수 있단다.”
엄마와 아이가 나누는 대화가 흥미롭다. 추운 계절의 나비 구경은 묘한 반전이다. 얼음을 뚫고 빙어나 숭어 낚시를 하는 것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겨울, 서울숲은 스산하다. 한강에서 강바람이 불어오건만 탁 트인 숲은 매서운 바람을 막아내지 못한다. 손이 꽁꽁 언 가운데 따사로운 공간에서 만나는 나비는 그래서 더욱 반갑다.


나비의 표본이 전시된 공간 
나비의 표본이 전시된 공간
곤충식물원 식물원 산책로
[왼쪽/오른쪽]곤충식물원 / 식물원 산책로


서울숲에서 나비를 볼 수 있는 공간은 곤충식물원이다. 따뜻한 계절 나비정원을 날아다니던 나비들이 곤충식물원 2층의 실내로 보금자리를 옮겨, 겨울이면 나비생태관이 문을 연다. 무료로 개방하는 나비생태관에 들어서면 호랑나비, 산제비나비, 노랑나비 등의 날갯짓을 만날 수 있다. 나비는 날씨가 추워지면 활동이 다소 굼뜬다. 낮 11시~2시 사이, 햇볕이 좋은 시간이 나비의 움직임이 가장 활발할 때다.



번데기에서 나비로, 나비생태관

동장군이 기승을 부려도 나비생태원 안은 또 다른 봄이다. 꽃들이 화창하게 피어 있고 온도도 꽤 높다. 두터운 외투를 입고 있으면 이마에 땀이 송송 맺힐 정도다. 찬찬히 살펴보면 꽃 위를 날아다니는 나비 외에도 천장이나 벽에 붙어 계절을 나는 나비들을 구석구석에서 관찰할 수 있다. 줄타기를 하듯 판자에 줄줄이 매달려 번데기가 나비로 변태하는 과정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지금은 못생겼지만 겨울잠에서 깨듯 번데기를 벗어던지면 화려한 나비가 되는 거란다.”
아이에게 평소 들려주던 생물 상식도 눈앞에서 그대로 재현되면 말 한마디에 이해가 쑥쑥 자라난다. 나비생태관에서는 크리스마스에 연인들을 위해 나비 날리기와 나비 표본 증정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곤충식물원 곤충 전시 
곤충식물원 곤충 전시
번데기에서 나비로 변태하는 과정 거북
[왼쪽/오른쪽]번데기에서 나비로 변태하는 과정 / 거북


생태관 문밖을 벗어나도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넘쳐난다. 전 세계의 희귀한 나비들을 관찰할 수 있는 나비전시관이 별도로 마련돼 있어 나비의 생태도 학습할 수 있다. 나비 외에도 곤충식물원에는 100여 종의 다양한 곤충들이 서식하고 있다. 책에서만 보았던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쌍별귀뚜라미 등 희귀한 곤충과 대왕거미를 살아있는 채로 마주하게 된다.
온기 가득한 곤충식물원을 벗어나기는 쉽지 않다. 열대식물 사이사이에 숨어 있는 거북, 도롱뇽, 줄장지뱀 등 흥미로운 동물들을 구경하다 보면 겨울 추위 따위는 한동안 잊게 된다.



아기자기한 재미가 깃든 겨울숲

곤충식물원을 나와 꽃사슴이 있는 산책로로 성큼성큼 발길을 옮긴다. 서울숲은 겨울에도 귀여운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야외 공간들을 마련하고 있다. 전망데크 옆의 ‘작은 동물의 집’에서는 기니피그들의 앙증맞고 분주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꽃사슴 우리에서 사슴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도 신선하다. 현장에서 먹이를 구입해 눈밭을 뛰노는 꽃사슴들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오붓한 시간이 주어진다. 서울숲이 사슴, 고라니, 다람쥐 등 야생동물들이 뛰어노는 생태공간이라는 사실을 몸소 체험하게 된다. 겨울 나비와 함께 꽃사슴 먹이주기 체험은 아이들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이다.


기니피그 
기니피그
꽃사슴 먹이주기 체험 서울숲 산책로
[왼쪽/오른쪽]꽃사슴 먹이주기 체험 / 서울숲 산책로


서울숲을 미로처럼 가로지르는 길들도 겨울 산책에 좋다. 30여 곳의 체험공간 중 거인상 등은 겨울이면 숨바꼭질하고 미끄럼틀 타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차와 자전거가 다니지 않는 잔디밭은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채워진다. 일단 서울숲에 붙는 화려한 수식어를 상기할 필요가 있다. “뉴욕에 센트럴파크, 런던에 하이드파크가 있다면 서울엔 서울숲이 있다.” 겨울날 삶터 가까운 곳에서도 이렇듯 유익하고 흥미로운 체험거리들이 기다린다. 서울숲은 지하철을 타고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분당선 서울숲역이 생긴 뒤로 추위에 오래 떨 필요 없이 바로 연결이 가능해졌다.



여행정보


서울숲
주소 :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 273
문의 : 02-460-2905,
parks.seoul.go.kr/seoulforest


1.찾아가는길

* 자가운전

올림픽대로 → 성수대교 → 서울숲 방향 우회전


* 대중교통

지하철 분당선 서울숲역에서 5분 거리, 2호선 뚝섬역에서 15분 거리


2.주변 음식점

리즈하우스 : 스테이크 / 성동구 상원12길 1 / 02-6925-6708 / korean.visitkorea.or.kr
감미옥설렁탕 : 설렁탕 / 성동구 천호대로 438 / 02-2248-0445 /
korean.visitkorea.or.kr
마장갈비 : 돼지갈비 / 성동구 마장로 292-1 / 02-2292-8588 /
korean.visitkorea.or.kr


3.숙소

제이제이호텔 : 성동구 자동차시장1길 29 / 02-2245-3355 / korean.visitkorea.or.kr
호텔비젼 : 성동구 고산자로 277 / 02-2296-2244 /
korean.visitkorea.or.kr
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 구로호텔 : 구로구 디지털로32길 72 / 02-6905-9500 /
korean.visitkorea.or.kr



출처 : 한국관광공사    글, 사진 : 서영진(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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